美 SEC, 나스닥 토큰화 거래 승인…증권시장 구조 변화 신호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3-20 11:42 수정 2026-03-20 11:42

SEC, 토큰화 주식 시범 허용…나스닥·DTCC 공동 파일럿 추진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나스닥(Nasdaq)이 제출한 토큰화 주식 거래 시범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번 승인은 나스닥이 전통 증권과 가상자산 기반 토큰화 증권을 동일한 거래소에서 함께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다. 나스닥은 예탁결제청산공사(DTCC)와 협력해 해당 파일럿을 추진한다.

토큰화 주식은 기존 주식과 동일한 가격과 티커, 권리를 유지한다. 투자자는 동일한 주문서에서 전통 주식과 토큰화 주식을 선택해 거래할 수 있다.

SEC는 해당 프로그램 참여 대상을 제한했다. 자격을 갖춘 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으며 거래 대상은 러셀1,000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증권과 상장지수펀드(ETF)로 한정된다.

토큰화는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형태로 발행하는 방식이다. 금융기관들은 결제 시간 단축과 거래 효율성 개선을 위해 관련 실험을 확대하고 있다.

SEC는 초기 제안에서 시장 감시와 가격 차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후 수정안을 통해 해당 문제를 보완한 뒤 최종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나스닥의 블록체인 사업 확장 흐름과 맞물린다. 나스닥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Kraken)과 협력해 증권을 토큰화 형태로 이전하는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 인터컨티넨털 거래소(ICE)도 가상자산 기반 토큰화 사업에 참여했다. 해당 회사는 3월 초 가상자산 거래소 OKX에 투자하며 토큰화 주식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한편 폴 앳킨스(Paul Atkins) SEC 의장은 가상자산 관련 규제 완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EC는 일정 조건에서 증권 등록을 면제하는 자금조달 예외 규정에 대해 공개 의견 수렴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