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 Finance, 토큰화 예금 핵심 역할 강조
영국 금융업 협회 UK Finance는 토큰화된 예금이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 함께 미래 금융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RWA.io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상업은행 자금을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로 이전하는 방안을 실험하며 토큰화된 예금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BNY, JP모건 키넥시스(Kinexys), 스탠다드차타드, ABN암로 등이 참여했다.
토큰화된 예금은 기존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에 구현한 디지털 형태다.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은행 부채로 분류되며 예금보험, 자본 규제, 자금세탁방지 규정 등 기존 금융 규제를 그대로 적용받는다.
유럽에서는 관련 실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월 로이즈뱅킹그룹(Lloyds Banking Group)과 아르카스(Archax)는 캔턴 네트워크에서 토큰화 예금을 활용한 공개 블록체인 거래를 완료했다.
영국의 토큰화 예금 파일럿은 개인 간 결제, 재담보, 디지털 자산 정산을 테스트하며 2026년 중반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은행권은 디지털 현금 수단이 늘어나는 환경에서 결제와 예금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토큰화된 예금은 스테이블코인과 CBDC 사이의 중간 형태로 평가된다. UK Finance는 토큰화 예금이 민간 및 공공 디지털 화폐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르코 비드리흐(Marco Virdrich) RWA.io 공동설립자 겸 최고운영책임자는 현재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여전히 상업은행 자금 중심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자금을 블록체인으로 이전하면 차세대 금융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 정책 환경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디지털 유로 도입을 추진하며 토큰화 금융 인프라 구축을 병행하고 있다.
ECB는 결제 시스템과 연동되는 토큰화 결제 구조 '폰테스(Pontes)'를 올해 3분기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는 디지털 유로 파일럿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토큰화된 예금이 은행과 스테이블코인 간 경쟁에서 핵심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