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홀딩스 비트코인 매각해 부채 축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3-27 14:26 수정 2026-03-27 14:26

전환사채 할인 재매입 레버리지 감소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마라홀딩스(MARA Holdings)가 비트코인(BTC)을 매각해 전환사채를 할인된 가격으로 재매입하며 부채를 줄였다고 26일 보도됐다. 이번 조치는 회사의 레버리지 축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마라홀딩스는 4일부터 25일까지 비트코인 1만 5,133개를 약11억 달러(한화 1조 6,572억 원)에 매각해 자금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2030년과 2031년 만기 제로쿠폰 전환사채 재매입에 사용됐다.

회사는 약1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약9억 1,300만 달러(한화196억 원)에 매입해 약8,8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는 액면가 대비 약9% 할인된 수준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미결제 전환사채 규모는 약30% 감소한 약23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마라홀딩스는 비트코인 3만 8,689개를 보유하고 있다.

프레드 틸(Fred Thiel) 마라홀딩스 CEO는 이번 조치가 회사의 재무 유연성을 강화하고 전략적 선택지를 확대하는 데 기여한다고 밝혔다. 마라홀딩스는 비트코인 채굴 중심 사업에서 인공지능 및 고성능컴퓨팅 인프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마라홀딩스 주가는 해당 소식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주가는 8.25달러에서 9.29달러로 상승하며 약12.6% 상승했다.

한편 암호화폐 채굴 업계 전반에서도 유사한 전략이 나타나고 있다. 비트디어(Bitdeer)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축소하고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인프라 사업으로 전환했으며, 캐난(Canaan) 역시 채굴과 인공지능 워크로드를 병행하는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