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I, MARA 매각 영향
잭 말러스(Jack Mallers) 트웬티원 캐피털(Twenty One Capital) CEO는 27일 보도에서 트웬티원 캐피털이 비트코인(BTC) 4만 3,514개를 보유하며 상장사 기준 두 번째 규모로 올라섰다고 밝혔다.트웬티원 캐피털은 현재 약 29억 달러(한화 4조 3,706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BitcoinTreasuries) 데이터에 따르면 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 76만 2,099개로 1위를 유지했다.
이번 순위 변화는 미국 채굴기업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가 3월 동안 비트코인 1만 5,133개를 약 11억 달러 규모로 매각하면서 발생했다. 마라 홀딩스는 기존 상위 보유자에서 3위로 하락했다.
트웬티원 캐피털은 캔터 에쿼티 파트너스(Cantor Equity Partners)와의 기업결합 이후 상장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티커 XXI로 거래되며 연초 대비 주가는 25% 이상 하락했다.
일본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비트코인 3만 5,100개를 보유하며 다음 순위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채굴기업의 부채 기반 전략이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일러 로우(Tyler Rou) 비트코인 트레저리스 애널리스트는 "마라 홀딩스는 상승기 동안 차입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했지만 현재 부채 상환을 위해 손실 매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로우는 이러한 사례가 부채 중심 재무 전략의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자산운용사 해시키 캐피털(HashKey Capital)의 덩 차오(Deng Chao) CEO는 암호화폐를 단기 투기 자산으로 본 기업은 시장 사이클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반면 체계적인 재무 전략을 갖춘 기업은 여러 사이클을 견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암호화폐 재무 기업 간 전략 격차가 확대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순자산가치 이하 거래로 인해 비트코인 매각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