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잔액 1837억으로 줄어
회수한 wBTC 8436개 FTX 이체
대량 매도 가능성에 투심 악화
셀시우스가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에이브(AAVE)에 일부 부채 상환했다. 지난 8일 메이커다오(MakerDAO)에 부채를 전액 상환한데 이은 두번째 부채 상환 실행이다. 셀시우스는 동시에 담보물로 제시한 자산을 인출해 거래소로 이체했다.
12일 블록체인 보안업체인 펙쉴드(PeckShield)의 데이터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4번의 이체를 통해 에이브에게 총 9500만 달러의 부채를 상환한 뒤 담보물로 맡겼던 랩트 비트코인(wBTC) 8436개를 회수했다. 이를 현재 달러 시가로 환산하면 1억7200만 달러(한화 약 2256억 9800만원) 상당이다.
셀시우스는 현재 미국 파산법 제 11조를 선택하며 법원의 보호 상태에서 법원으로부터 회생 계획을 인가받고 회사를 운영하는 상태다.
셀시우스에게 남은 부채는 에이브와 컴파운드(Compound)에 빌린 총 1억4000만 달러(한화 1837억3600만원) 상당이다. 해당 부채를 모두 상환할 경우 6억8000만 달러(한화 약 8924억3200만원) 상당의 담보 자산이 셀시우스에게 돌아간다.
셀시어스가 에이브로부터 부채 상환을 통해 획득한 랩트 비트코인이 FTX 거래소 내 이더리움 월렛으로 이체한 것으로 밝혀지며 투심이 악화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