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저장 금보다 나은 투자 수단
블랙록의 전 임원이자 투자 자문을 역임했던 에드워드 도우(Edward Dowd)는 18일 '디지틀 금'인 비트코인이 금의 특성인 가치 저장소의 역할과 동시에 디지털 거래로 대표되는 편이성으로 금을 뛰어넘는 투자자산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도우는 한때 블랙록의 투자 자문이었던 만큼 금을 여전히 유용한 투자자산으로 여기지만 비트코인이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을 '닷컴 버블' 시대에 비유한 도우는 약세장을 통해 '아마존'이 등장한 것처럼 약세장을 통해 뛰어난 암호화폐들이 살아남아 영예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의 90%는 닷컴 버블 시대에 사라진 기업들에 비유할 수 있다"며" 닷컴 버블 시대와 동일하게 큰 변동폭을 가진 암호화폐의 성장 여정이 도리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된 암호화폐를 더욱 빛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의 연기금, 국부펀드를 비롯해 대형 기관의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의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10조 달러(한화 약 1경원)에 달한다. 블랙록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USDC에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기업 주식을 추적하는 ETF를 출시하는 등 다방면에서 암호화폐 분야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