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결제 수단에 이점 가진 디지털 자산, '리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8-17 16:11 수정 2022-08-17 16:11

웰스파고 2022년 재무 보고서 통해 XRP 기능성 인정
美 SEC 소송 개의치 않는 이색 행보 선보여
이밖에도 "BTC, '가치저장소'· ETH, '스마트 컨트랙트'"

웰스파고, "결제 수단에 이점 가진 디지털 자산, '리플'"
미국 4대 은행 중 한 곳인 웰스파고가 리플의 결제 활용성을 언급했다.

17일 웰스파고가 발표한 2022년 재무 보고서는 결제수단에 활용될 수 있는 적절한 '디지털 자산'으로써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BCH)과 함께 리플(XRP)을 서술했다.

자체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부문에 대해 서술한 웰스파고는 가치저장소로써 비트코인(BTC)을 지목했으며 스마트 컨트랙트 분야에 활용되는 이더리움(ETH), 에이다(ADA) 및 솔라나(SOL)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스테이블코인 분야에 테더(USDT), USDC 및 바이낸스USD(BUSD)와 거래소 토큰으로 바이낸스 코인(BNB) 유니스왑(UNI) 및 스시스왑(SUSHI)를 서술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 관한 폭넓은 연구결과 성과를 선보였다.

주목해야 할 점은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중인 점을 고려해 많은 미국 금융기관들이 리플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온 가운데 2년 만에 웰스파고가 리플을 언급했다는 사실이다.

웰스파고는 JP 모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씨티 은행과 더불어 미국의 4대 상업은행으로 불리는 금융기관으로 카드 서비스 및 투자 부문에서 가장 큰 전문성을 자랑한다고 평가받고 있다.

많은 미국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SEC의 '눈치'를 보며 리플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가운데 웰스파고가 결제수단에 장점을 가진 암호화폐로 리플을 언급한 것은 큰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리플은 최근 SEC와의 소송에서도 "이더리움(ETH)은 상품"이라 증언한SEC 힌먼 전 국장 연설 동영상의 법원 공개가 결정되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도 했다.

한편,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리플 고객은 95%가 미국 외 결제 회사들로, 설령 SEC가 소송에서 승리해도 리플 사업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말을 남기며 해외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