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토네이도캐시 자금 인출…승인 거쳐야 가능"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9-14 13:34 수정 2022-09-14 14:07

제제 시작(8월 8일) 이전 예치금 인출에
명확한 OFAC 신고 후 승인 절차 의무화

출처=미국 재무부 공식 홈페이지
출처=미국 재무부 공식 홈페이지
미국 재무부가 '믹싱' 서비스 플랫폼 토네이도캐시(Tornado Cash) 자금 인출을 위해서는 명확한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14일 공식 웹사이트에 토네이도캐시를 통한 자금 인출에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승인을 획득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자금 인출에 OFAC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대상은 제제 이전 토네이도캐시에 자금을 예치했던 고객들이다.

앞서 미 재무부는 북한이 지원하는 해킹 단체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의 자금세탁을 도운 혐의로 8월 8일부터 토네이도캐시에 대한 제재를 시작한 바 있다.

미 재무부가 밝힌 정보에 따르면 토네이도캐시에 제제 이전 예치했던 자금 인출을 시도하는 사용자의 경우 OFAC에 월렛 주소, 거래 날짜, 거래 금액을 포함한 명확한 거래 내역을 제출해야 한다.

이밖에 토네이도캐시의 오픈 소스 코드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금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앞서 토네이도캐시 제제를 둘러싼 이슈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 큰 논란을 만들고 있다. 특정 기관이 탈중앙 플랫폼에 대한 감찰과 자산 동결을 단행한다는 사실에서 많은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분개했으며 이 여파는 USDC와 이더리움 등 여러 메이저 암호화폐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