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 네트워크 호환 사이드체인 출시
리플 CTO "내년 사이드체인 연결"
리플과 이더리움 네트워크 간 호환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블록체인 개발업체 피어시스트 테크놀로지는 1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리플 플랫폼 XRPL과 이더리움의 EVM(Ethereum Virtual Machine)을 연결해주는 사이드체인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피어시스트 테크놀로지스는 블로그에서 다수의 개발자들이 사이드체인을 통해 XRPL의 데브넷과 EVM을 넘나드는 테스트를 실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리플의 XRPL과 이더리움의 EVM은 양사가 보유한 오픈소스 기반의 네트워크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가동하는데 사용한다. 오픈소스 네트워크는 양측이 보유한 코인 유저 수를 기반으로 많은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하지만 양측 간 네트워크의 비 호환성은 단점으로 꼽혀왔다.
XRPL의 사이드체인 출시는 리플 생태계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XRPL 사이드체인 출시로 인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와의 호환이 가능해진 만큼 XRPL 생태계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피어시스트 테크놀로지스는 "사이드체인을 통해 초당 1000개의 트랜잭션 처리가 가능하며 리플(XRP)을 네이티브 토큰으로 제작된 스마트 컨트랙트가 이더리움의 디파이 프로토콜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서술했다.
피어시스트에 따르면 사이드체인은 내년 초 본격적인 테스트넷을 시작으로 테스트넷 완료 후 XRPL 메인넷에 공식적으로 배치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데이비스 슈왈츠 리플 CTO는 18일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 EVM 사이드체인을 XRPL 메인넷과 연결시키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