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2월 상장 심사 기준 완화 예정
협회 "스타트업 시장 진입 문턱 낮출 것"
일본이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기준을 대폭 완화한다. 그동안 암호화폐 거래소에 적용했던 까다로운 상장 심사 기준을 완화해 암호화폐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의도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협회(JVCEA)가 이르면 오는 12월 암호화폐 상장 심사 기준을 완화할 예정이라고 20일 보도했다. 다만 일본 최초 상장 암호화폐 종목은 규제 완화 대상에서 제외한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규제 당국은 오는 2024년 3월까지 새로 나온 암호화폐 종목에 대해서도 엄격한 심사 과정을 전면 폐지하는 방안을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협회는 거래소에 상장하는 암호화폐에 대해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적용해왔다. 이 같은 심사로 인해 일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GMO 코인(GMO Coin)'은 아직까지 23개의 암호화폐만 상장된 상태다.
오다 겐키 협회 부회장은 "이번 조치가 일본의 암호화폐 자산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일본 규제 당국의 새로운 조치는 일본 암호화폐 시장을 개선하고 암호화폐 스타트업의 상장 절차를 간소화해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한 의도로 나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