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 알럿, 1억1293만 도지코인 바이낸스로 이체
일주일간 173% '급등'…차익 물량 쏟아지면 '급락'
도지코인(DOGE)의 '폭등'에 따른 대규모 물량 매도 정황이 포착됐다.
암호화폐 트랜잭션 추적 사이트 '웨일 알럿(Whale Alert)'의 30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주 수차례 1억1293만 개의 도지코인이 콜드월렛에서 바이낸스로 이체됐다. 막대한 물량의 도지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것은 가격 폭등에 따른 차익 실현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웨일 알럿은 지난 주 한번에 약 1억1293만개의 도지코인이 바이낸스로 이체되는 등 대규모의 도지코인 물량이 수차례 거래소로 입금된 내역을 지적했다.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식에 한주 간 123% 달하는 '폭등'을 누리고 있다. 31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 기준 도지코인은 0.11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웨일 알럿은 지난 주 대규모 물량이 거래소로 이동할 시점 대비 현재의 도지코인 가격이 약 173.61% 증가한 점을 지적했다. 특히 대규모 물량 이체를 실행한 월렛 주소가 동일하다는 점을 들어 도지코인의 가격 변동성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국내 코인 관계자는 "도지코인같은 경우 언급이나 이슈에 크게 반응하는 전형적인 '밈코인'인 만큼 이슈가 시들해질 무렵 상승폭만큼 무서운 하락을 보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