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00만개 이상 '고래' 월렛…1894개 역대 최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1-02 13:51 수정 2022-11-02 14:41

리플 보유 월렛 수 435만개 유통량 대비 50%↓

출처=Coinmetrics
출처=Coinmetrics
리플(XRP) '고래' 월렛 수가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2일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사이트 코인 매트릭스에 따르면 XRP 100만개 이상 보유한 고래 지갑(월렛) 수는 1894개에 도달했다.

리플 고래 지갑의 최고 기록은 지난 해 11월 1792개였다.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이 약식 재판으로 넘어가며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가격 변화를 기대한 투자자들이 XRP를 집중 사들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가장 많은 XRP 거래가 일어난 거래소는 코인베이스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으로 유일하게 나스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는 최근 리플측 법정 조언자의 지위를 얻는 '아미쿠스 브리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는 리플이 SEC로 부터 증권법 위반 혐의 소송을 당하자 가장 처음 리플을 상장 폐지한 거래소다.

리플을 보유한 월렛의 수는 총 약 435만개로 확인됐다. 해당 월렛에서 유통된 XRP의 갯수는 총 약 566억8000만개로 조사됐다.

한편, 리플랩스는 자사가 보유한 XRP 보유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중앙화' 논란을 부정했다. 실제 지난달 28일 발표된 리플랩스의 3분기 보고서에 발표된 리플랩스 보유 XRP 물량은 500억개 미만으로 전체 물량의 50% 아래로 떨어졌다. XRP의 전체 발행량은 1000억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