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치 자산 암호화폐와 달라"
자오 창펑은 리스본에서 열린 3일 웹 서밋 무대에서 "투자 가치가 있는 암호화폐와 각국 중앙은행이 발행하려고 하는 CBDC는 분명 다르다"며 "CBDC가 암호화폐 산업을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BDC 발행으로 인해 현재의 암호화폐가 사라질 수 있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에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창펑은 "CBDC는 '디플레이션' 기능을 가진 암호화폐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경쟁의 대상이 아니다"며 "CBDC는 우리가 암호화폐라고 부르는 것들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CBDC는 정부가 블록체인을 채택해 대중들에게 배포한다면 크립토 기술에 대한 신뢰가 오히려 더 쌓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각국 중앙은행은 CBDC 개발에 나선 상태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이번주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중앙은행의 90%가 CBDC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달 바이낸스는 바이낸스의 자체 블록체인 바이낸스 체인에서 카자흐스탄의 CBDC를 발행하는 '초대형 딜'을 체결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