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그램 통해 달러·유로화·흐리브냐 환전
United Nations(UN)이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에게 스텔라 블록체인망을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USDC 구호금을 송금한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공식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스텔라 블록체인망을 활용한 USDC 구호금을 전달할 것이라고 16일 발표했다.
UNHFCR은 현재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3곳인 키이우, 리비우, 비니치아에서 USDC 구호금을 이미 전달하고 있으며 추후 지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UNHFCR가 밝힌 난민들의 USDC 구호금 수령 방식은 신원인증을 거친 우크라이나 시민에 한해 신청을 통해 스텔라 기반 비수탁 모바일 월렛 바이브런트에 UNHFCR이 제공하는 USDC 구호금을 받을 수 있다. USDC 구호금을 받은 우크라이나인은 이후 스텔라와 제휴한 글로벌 송금 업체 머니그램을 통해 미국 달러, 유로화 또는 현지 화폐인 흐리브냐로 환전해 인출할 수 있다.
스텔라 재단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유엔국제컴퓨팅센터(UNICC)와 스텔라 재단이 협력해 스텔라 기반 현장 송금 기술인 '스텔라 에이드 어시스트'를 활용한다.
올렉산드로 보르냐코프 우크라이나 디지털 혁신부 부장관은 "블록체인을 통해 전쟁으로 많은걸 잃은 이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많은 이들의 삶을 바꿀 것이다"고 말했다.
전쟁 이전 우크라이나는 스텔라 재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우크라이나의 CBDC인 'e-흐리브냐(e-hryvnia)' 개발 실험에 나선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