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LM 기반 USDC-달러 환전 서비스
미국·캐나다·필리핀·케냐 등 시작
6월 '글로벌 서비스' 출시 예정
미국 글로벌 송금 업체 머니그램(MoneyGram)이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암호화폐와 현금을 환전하는 서비스에 들어간다.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머니그램은 미국, 캐나다, 필리핀, 케냐 등을 포함한 특정 지역에서 스텔라루멘(Stellar, XLM) 결제망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USDC과 현금 간 빠른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서비스는 6월 말 제공 예정이다.
머니그램은 앞서 지난해 USDC 발행사 써클과의 계약을 통해 스텔라루멘 결제망을 통한 USDC 즉시 결제를 제공해 왔다. 이 후 이달 초 스텔라루멘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 소식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소식들에 이어 본격적으로 손쉬운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 간 환전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 것이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머니그램의 사용자들은 별도의 은행계좌나 신용카드 없이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 간 환전을 실행할 수 있다.
머니그램 CEO인 알렉스 홈즈(Alex Holmes)는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간 호환 사례는 매우 드물었으며 우리는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세계를 잇는 다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USDC는 테라USD(UST)의 붕괴 이 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무서운 기세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USDC의 시장 유통량은 '혼란의 5월'에 484억5000만 달러(한화 약 61조 2505억원)에서 510억9000만 달러(한화 64조 5982억원)로 늘아난 이후 현재는 약 530억 달러로 늘었다. 또한 USDC의 발행사 써클은 지난 4월, 미국 통화감사국(OCC - 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에 '은행 헌장(Bank charter)'을 신청 소식을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