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2023년 유례없는 경기침체 온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2-19 15:19 수정 2022-12-19 15:45

연준 긴축, 高 인플레·경기 침체 동시 유발
정책 재고 없다면 자산시장 대폭락 가능성↑

출처=Blackink Research
출처=Blackink Research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정책이 자산 시장에 유례 없는 경기 침체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록은 19일 '2023년 글로벌 아웃룩' 보고서에서 연준의 인플레이션 완화 정책이 글로벌 경기 침체를 유발하고 이는 자산시장 폭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2023년 불황은 과거의 불황과 전혀 다를 것이다"며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 전략은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0년 간 주식, 채권을 포함한 여러 자산 시장에서 강세장을 일으켰던 모멘텀은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시대를 역행하는 통화 정책이 가져올 피해에 대해 지속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래리 핑크 CEO는 이달 초 FTX 사태와 관련해 "대규모 구조조정이 일어나며 코인 시장 역시 매우 힘든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FTX 붕괴 여파로 많은 기업들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코인의 미래를 낙관했다. 그는 "차세대 증권과 시장이 토큰(Token)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암호화폐 기술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