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식 증명 채택 'zkEVM' 업그레이드 테스트넷 "성공적"
"새 알고리즘 채택으로 속도·개인보안 올리고 수수료 내린다"
테스트넷 성공 소식에 네트워크 고유 월렛 수, '사상 최고치'
폴리곤이 2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을 채택한 이더리움가상머신(EVM) 'zkEVM'의 마지막 테스트넷 완료 소식을 밝혔다. 폴리곤 측은 10월 시작한 zkEVM 테스트넷을 통해 10508개의 월렛으로 2만1966건의 거래와 2264개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테스트넷은 공식 출시 전 버그와 취약점 개선에 집중한 실험이었다.
'영지식 증명'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 전체 거래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도 블록의 유효성을 증명하는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이다. 쉽게 말해 블록체인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알고리즘이다.
또한 모든 거래 데이터를 열람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최고 수준의 개인 정보 보안성을 자랑하기도 한다.
폴리곤은 7월, 트래픽 과부화와 비싼 수수료 극복을 위해 영지식 증명을 채택한 이더리움가상머신 'zkEVM' 탑재를 예고했다. 이더리움 레이어 2 블록체인으로서 이더리움이 가진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더리움에 최적화된 새 알고리즘 도입을 선택한 것.
7월 당시 폴리곤은 영지식 증명인 zkEVM 도입에 성공할 시 이더리움 최고 수준의 속도 효율성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 폴리곤의 zkEVM 공식 업그레이드 시행 일시는 정식 발표되지 않았다.
폴리곤의 zkEVM 테스트넷 성공 소식과 함께 폴리곤은 매우 활발한 네트워크 활동을 보였다. 이번 주 폴리곤(MATIC) 고유 월렛 수는 사상 최고치인 2억1만개를 돌파한데 일일 거래 트랜잭션 수는 300만개를 넘어섰다.
폴리곤은 올해 디즈니, 메타, 스타벅스, 나이키, JP 모건 등과 협력을 이뤄내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보였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