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이, 특별팀 구성 등 거래소 부활 계획 밝혀
FTT, 약 30% 폭등…SBF "의도된 시나리오" 냉소
존 레이 CEO는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채무 정산 이후 FTX 거래소 운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FTX 거래소 부활을 모색하기 위한 특별팀을 구성했다"며 "특별팀은 플랫폼의 자산을 매각해 기존 FTX 고객들에게 생각한 것 이상으로 더 많은 자산을 반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특별팀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FTX 거래소는 다시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레이 CEO의 FTX 부활 계획 발표에 FTX의 거래소 토큰인 FTT는 2시간 만에 코인마켓캡 기준 1.8달러에서 2.47달러로 폭등했다.
존 레이 CEO의 FTX 거래소 부활 계획에 샘 뱅크먼 FTX 전 CEO는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샘 뱅크먼은 2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존 레이는 몇 달 동안 플랫폼 부활 계획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며 "이제라도 그가 거래소 부활이라는 '립 서비스'를 시작해서 기쁘다"는 포스팅을 남겼다.
한편, 샘 뱅크먼은 일주일 전 미국 유료 전문 뉴스 포스팅 플랫폼 섭스택에 FTX를 의도적으로 파산시키고 그를 끌어내린 음모가 있다고 주장했다.
샘 뱅크먼은 당시 "설리번앤크로웰 로펌과 현 FTX US 법무팀 총괄이 존 레이를 파산 직전 새 CEO로 임명하도록 압박했다"며 "이것이 결국 FTX 사태와 그로 인한 수많은 피해자들을 만든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