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산 법원에 597억원 매각 거래 허용 신청
알라메다 리서치가 UAE 국부 펀드에 자회사 세콰이어 캐피탈 매각을 결정했다.
코인스피커는 알라메다 리서치가 자회사 세콰이어 캐피털 매각 승인을 미국 델라웨어 파산 법원에 요청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인수대상은 UAE 국부펀드인 알 나와 인베스트먼트 RSC(Al Nawwar Investments RSC)로 인수금은 4500만달러(한화 약 597억4650만원)다.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가 파산한 지 약 4개월만의 일이다.
알라메다 리서치는 법원 요청 문서를 통해 "인수에 관심을 보인 회사가 네 곳 있었다"며 "매력적인 인수 제안과 단기간에 거래를 수행할 수 있는 거래사의 재정적 능력을 바탕으로 매각을 결정했다"고 서술했다.
델라웨어 파산 법원의 존 도시 판사가 이 요청을 승인할 시 매각 거래는 3월 31일 완료된다. 현재 존 도시 판사는 FTX 파산과 이에 따른 잔여 자산 매각 절차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 FTX 파산 직후 존 도시 판사는 FTX의 자산 매각을 승인한 바 있다.
세콰이어 캐피탈의 매각이 완료될 시 확보되는 인수금은 FTX의 채무 탕감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FTX가 FTX 채무자들에게 반환해야 할 자금은 대략 93억달러(한화 약 12조 788억원)다.
지난 1월 애덤 랜디스 FTX 변호 로펌 변호사는 FTX 파산 청문회에 참석해 "FTX 파산 후 현재까지 현금, 암호화폐, 주식을 포함해 총 약 50억달러(한화 약 6조2245억원) 규모의 자산을 회수했다"는 소식을 밝힌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