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은행 붕괴로 시작된 경제 위기 속 상승 랠리,"
"대형 금융기관·투자자 진입 이끌며 큰 성장 이룬다"
"대형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매입 경쟁시대 온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가 경기 침체 속 비트코인(BTC)의 가격 상승 움직임에 따라 비트코인이 더 많은 금융기관을 끌어들이며 큰 자산군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캐시 우드 CEO는 22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은행들의 붕괴 위기로 야기된 경기 침체 속 비트코인이 2주새 20% 급등새를 보인 모습을 지적, 위기 속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더 많은 금융기관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시 우드 CEO가 지목한 대형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진입 이유는 은행 시스템에 대한 불신과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새로운 가치 저장소로 자리 잡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비트코인은 경제 위기 상황 속에 미국 증시와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였으며 이로 인해 많은 유명 금융기관들과 대형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이번 비트코인 강세장은 대형 금융기관들과 대형 투자자들이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캐시 우드 CEO는 미래를 내다보는 듯 정확한 예측과 투자 실행으로 지난 해 말과 올해 말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약세장 속에서 코인베이스, 실버게이트의 주식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을 끊임없이 매집했다. 이 자산들은 올해 1월, 최대 80% 넘는 수익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에도 그는 이번 달 초, 급락한 코인베이스 주식을 다시 한번 쓸어담으며 '저가 매수'에 나섰고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 결제 시스템 픽스와의 통합 소식 속에 하루 간 약 12% 급등한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도했다. 캐시 우드 CEO는 지난해 말부터 코인베이스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집했으며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올해 150% 넘게 급등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의 올리버 린치 CEO 역시 비트코인을 향한 대형 금융기관들의 관심을 강조했다.
린치 CEO는 22일 올스트리트오브울프와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미 많은 대형 은행들이 암호화폐를 매입하고 거래 데스크 개설을 시도해왔으며 이제 구체적인 제도화 실행 시기에 따라 대형 은행들이 비트코인을 경쟁적으로 구입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며 "이는 전통 금융과 비트코인의 경쟁이 아닌 전통 금융기관 간 비트코인 매입 경쟁이다"고 지적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