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3000만달러
"2분기 수익성 더 커질 전망"
"6월, 예정대로 홍콩 진출한다"
저스틴 선 트론(TRX) 창업자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후오비의 1분기 매출이 1억5000만달러, 비용 1억2000만달러로 영업이익은 3000만달러(한화 약 395억3400만원)를 기록했다"며 "이번 분기 동안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오비의 2분기 전망에 대해 "1억8700만달러의 매출과 7600만달러의 비용을 예상한다"며 "1억1000만달러(한화 약 1449억58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오비 거래소는 지난 2021년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 중단하기 전, 거래량 기준으로 전 세계 영향력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다만 중국 정부 정책으로 2021년 9월 중국 본토 투자자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중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다른 거래소로 대거 유출돼 실적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후오비는 올해 초 수익성 개선과 암호화폐 시장 상황을 고려해 직원 감축을 발표했다. 구조조정은 1분기 말까지 완료됐으며 전 세계 직원 중 20%를 해고했다.
대량 인원 감축을 통해 다시금 자금을 확보한 후오비는 또다시 성장을 노린다는 입장이다.
이를 대변하듯 후오비의 '실질적 리더'인 저스틴 선은 후오비의 홍콩 시장 진입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저스틴 선을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하며 후오비의 홍콩 시장 진입이 큰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해석됐다.
하지만 저스틴 선은 10일 파이낸셜 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SEC와의 소송은 후오비와 관련 없으며 후오비는 계획대로 홍콩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본사를 홍콩으로 이전할 것"이라 밝혔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