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소송 종료 기대 시점 발표된
코인베이스 FLR 공식 상장 발표에
커뮤니티, XRP 재상장 기대감 밝혀
코인베이스가 플레어(FLR) 상장 소식을 밝히며 커뮤니티 내 리플(XRP)의 코인베이스 재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12일 플레어의 거래소 공식 상장을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공식 공지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플레어의 거래를 지원하며 플레어 네트워크를 통한 플레어 송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코인베이스는 2020년 12월 12일, 리플을 보유하고 있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플레어 에어드롭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코인베이스는 리플 홀더들에 대한 플레어 에어드롭 지원을 약속하며 잠시 눈길을 끌었다. 이 후 플레어의 공식 상장 소식을 밝힌 것.
플레어의 코인베이스 상장은 단순히 플레어의 상장이 아닌, 숱한 기대감을 커뮤니티에서 조성하고 있다. 플레어와 리플 간 밀접한 관계에 따라 리플 소송 종료 후 코인베이스의 리플 재상장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플레어는 리플의 블록체인 'XRP 레저(XRPL)'에서 디파이, NFT 구현 등 유틸리티 확장 목적으로 발행된 리플 기반의 토큰으로 출발했다. 이 후 자체적인 블록체인인 플레어 네트워크를 구축, '레이어 1' 코인으로 거듭난 바 있다.
하지만 리플 생태계에서 태생한 코인이라는 점에서 플레어는 리플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2020년 12월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게 증권법 위반으로 피소되자 다음 달인 2021년 1월 거래소에서 리플을 상장 폐지했다.
하지만 코인베이스가 '리플의 친척' 플레어를 상장하자 커뮤니티에서는 "약 2년 반 만에 코인베이스가 리플을 상장하나?"라는 기대감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이 기대감의 기저는 리플의 소송이 곧 종료될 것으로 기대되는 시점에 코인베이스가 플레어를 상장했다는 사실이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리플을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코인베이스 재상장 가능성을 당장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주 폴 그로월 코인베이스 법률책임자는 미디어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를 대변해 투자 계약 구성 요소를 주장하는 리플의 의견을 동의하는 바이다"는 멘트를 남겼다.
이어 "리플이 승소하더라도 판결 번복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리플을 바로 상장하지는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