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CEO "런치풀은 개인 고객 위한 것" 경고…저스틴 선 사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5-02 10:35 수정 2023-05-02 10:35

저스틴 선, 약 5610만 TUSD 바이낸스로 이체
자오 창펑 "런치풀에 참여할 시 조치 취할 것"
저스틴 선 "일부 팀원 실수"…전액 철회 조치

사진=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공식 트위터
사진=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공식 트위터
대규모 트루USD(TUSD)가 바이낸스 거래소로 이체된 것과 관련해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경고하자 저스틴 선 트론 설립자가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저스틴 선이 수이(SUI) 토큰 런치풀에 참여하려고 한다면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바이낸스 런치풀은 소수의 고래를 위한 것이 아닌 소매 사용자를 위한 에어드롭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런치풀(Launch Pool)은 바이낸스의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서비스 가운데 하나로 특정 암호화폐를 예치하면 해당 예치금에 준하는 신규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순차 지급한다.

앞서 대규모 암호화폐 이동을 추적하는 플랫폼 웨일 얼럿(Whale Alert)의 데이터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낮 저스틴 선은 총 5610만 TUSD를 바이낸스로 이체했다.

이를 확인한 자오 창펑 CEO가 저스틴 선이 엄청난 양의 TUSD로 런치풀에 참여해 SUI 토큰을 취하지 못하도록 경고한 것이다. TUSD는 바이낸스 런치풀에 스테이킹해 SUI 토큰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토큰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에 저스틴 선은 "거래소에 자금을 공급하는 주요 목적은 TUSD의 가격 안정을 위해 유동성과 거래량을 늘리려는 것일 뿐, 런치풀에 참여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만 안타깝게도 팀원 중 일부가 자금의 의도를 인식하지 못해 일부 자금을 사용해 런치풀에 참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러한 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약 5610만달러 상당의 TUSD를 전액 철회했다고 밝혔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