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제외' 주식·부채 등의 자산 기반 토큰
1년간 규제 인큐베이션 거치며 운영·적합성 연구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 기반 토큰 허용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암호화폐 거래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압둘카디스 아바스 나이지리아 SEC 증권·투자 서비스 책임자는 라고스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나이지리아 SEC는 허가된 디지털 거래소가 '암호화폐가 아닌' 주식, 부채 등의 자산으로 뒷받침되는 토큰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허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바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SEC는 우선 1년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토큰 거래의 적합성을 연구할 예정이다.
아바스 책임자는 "핀테크 기업의 토큰 발행 허용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선 1년간 '규제 인큐베이션'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기간 동안 나이지리아 SEC는 모니터링을 통해 국가에서 토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운영 패턴과 적합성을 연구할 것"이라면서 "10개월 후 기업의 토큰 발행 기간을 연장할지 운영을 중지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새로운 화폐를 발행하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e-나이라'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현금 인출을 제한하면서 극심한 현금 부족 사태를 겪었다.
이에 국민들이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암호화폐를 '가치 저장소'로 이용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사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