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산업에서 뒤처져 있다"
미국 규제 강화, 명확성 얻는 기회 된다
암스트롱 CEO는 8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진행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는 해외로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미국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암스트롱 CEO가 미국의 암호화폐 관련 규제 명확성 부족을 지적하며 코인베이스가 미국을 떠날 수 있다고 암시한 것을 철회하는 발언이다.
다만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강화로 인해 산업의 성장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은 암호화폐에서 약간 뒤처져 있다"면서 "유럽연합(EU)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보다 올바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EU는 이미 포괄적인 암호화폐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영국은 암호화폐 허브로 나아가기 위해 암호화폐 기업을 환영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의도를 이해할 순 없지만 규제 명확성을 얻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반 암호화폐 관점을 취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그는 몇 가지 소송을 제기했고 이는 미국 업계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그가 반드시 산업을 축소시키기 위해 규제를 강화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코인베이스가 법원으로부터 명확성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하며 넓게는 암호화폐 산업과 미국에 실제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영국 런던 핀테크 위크에 참석해 "미국은 암호화폐의 중요한 시장이 될 잠재력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위해 필요한 규제 명확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몇 년 안에 미국에서 규제 명확성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세계 다른 지역에 더 많은 투자를 고려해야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