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기준 9억4300만달러 규모
BTC·ETH·BCH·LTC 등으로 자산 보유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의 올해 1분기 암호화폐 자산 보유액이 10억달러(한화 약 1조32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페이팔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팔은 지난 3월 31일 기준 총 9억4300만달러(한화 약 1조2480억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페이팔이 공개한 암호화폐 보유자산 6억400만달러(한화 약 7993억원) 보다 56%가량 증가한 수치다.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에는 4억9900만달러(한화 약 6602억원) 상당 비트코인(BTC), 3억6200만달러(한화 약 4789억원) 상당의 이더리움(ETH), 8200만달러(한화 약 1085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캐시(BCH)와 라이트코인(LTC)이 포함됐다.
페이팔은 "고객의 암호화폐 자산의 보안을 포함한 특정 관리 서비스를 위해 허가된 신탁 회사인 제 3자를 고용했다"며 "암호화폐 자산은 '기술적, 법적 및 규제적 위험'을 포함해 장부에 부채이자 자산으로 기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페이팔의 실적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은 약 70억달러(한화 약 9조2722억원)로, 지난해 4분기보다 10% 증가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