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체 공급량 약 40%,'휴면' 중"

"어떤 일에도 3년 이상 BTC 보유 월렛은 '고요'"
BTC 한정 수량 대비 물량 '집중화 현상' 지목
"BTC 1개 이상 보유 월렛 수, 100만개 도달"
"대형 물량 월렛의 '존버', 추후 BTC 가격 높인다"

비트코인(BTC)의 거래가 매우 한정된 물량 안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밝혀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는 15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를 근거로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 중 약 40%가 3년 이상 '비활성화' 상태라는 사실을 발표했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월렛들 중 전체 공급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월렛들이 비트코인의 가격 변화에도 최근 3년 간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니들은 사고 팔아라, 난 기다린다"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약 40%가 '휴면' 상태라는 사실은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 변동이 매우 한정적인 물량 거래로 인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는 글래스노드의 온체인 분석 데이터를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자신감으로 해석했다.

유투데이는 "최근 극심한 비트코인의 극심한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휴면 상태 증가는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이 어떤 양상으로 흐르던 자신감을 갖고 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서술했다.

최근 글래스노드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 단기 홀더가 활발한 매도세를 보임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변화가 활발히 일어났다는 사실을 15일 보고한 바 있다.

# '한정판' 비트코인 모으는 월렛 수, 100만개 도달

비트코인 물량의 집중화 현상 또한 제기되었다.

라파엘 슐츠 크라프트 글래스노드 설립자는 15일 자신의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1개 이상으로 보유한 월렛의 수가 100만개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여전히 개당 2만6000달러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개당 한화 3000만원 이상의 가격에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월렛이 100만개 이상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1개 이상을 가진 '대형 월렛'의 존재가 추후 비트코인 가격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해석이 존재했다.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의 전체 물량이 2100만개로 고정되었다는 것과 유실 물량 역시 상당 수 존재한다는 점에서 총 공급량의 40%의 물량을 보유한 월렛들이 고요하다는 사실, 그리고 1개 이상의 물량을 가진 월렛이 100만개 이상이라는 사실은 미래 비트코인 가격 분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