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게이트 은행, 美 연준이사회 10일 내 청산 계획 제출 명령에 동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6-02 11:03 수정 2023-06-02 11:03

청산 계획에 예금자 보호를 위한 계획 포함

사진=실버게이트 홈페이지
사진=실버게이트 홈페이지
실버게이트 은행이 10일 이내 캘리포니아 금융 규제기관에 청산 계획을 제출하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명령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FRB는 지난 1일 실버게이트 은행에 해당 명령을 발표했다. 청산 계획안에는 예금자 보호를 위한 계획 등이 포함되며 연준과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에 관리 감독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암호화폐 전문 은행으로 알려진 실버게이트 은행은 지난 3월 청산을 선언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실버게이트는 세계 3대 코인거래소였던 FTX를 비롯해 코인베이스·제미니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사업을 운영했지만 지난해 암호화폐 가격 급락과 FTX 파산 사태를 맞으며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당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도 논의를 진행해 개선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자발적 청산을 선택했다.

다만 실버게이트 측은 은행 영업을 접더라도 고객 예금은 전액 상환한다는 방침을 보였으며 미국 금융당국의 지휘 아래 청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