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F 전 FTX CEO, 5건 혐의 재판 내년 3월로 연기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6-19 10:17 수정 2023-06-19 10:18

"범죄인 조약 따라 바하마 규제당국 승인 필요"

출처=BAMΞN 트위터
출처=BAMΞN 트위터
샘 뱅크먼 프리드(SBF) 전 FTX CEO에 대한 혐의 5건에 대한 재판이 내년으로 연기되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 닷컴은 미국 법무부(DOJ)와 뉴욕 연방검찰이 SBF에 대한 5건의 혐의 재판을 내년 3월 11일까지 연기하는데 합의했다고 18일 보도했다.

SBF에 대한 5건의 혐의가 연기된 이유는 관할권 문제다. 그가 체포된 곳이 바하마이며 미국-바하마 간 범죄인 인도 조약 이행을 위해 바하마 규제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SBF는 지난해 바하마에서 체포 후 8건의 혐의로 체포되었다. 체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은행 사기, 파생 상품 및 증권 사기, 뇌물 수수, 무면허 송금 사업 운영 등 5건의 범법 혐의가 추가로 제기되었다.

SBF의 변호인 마크 코헨은 관할권 문제를 지적, 미국 내에서는 해당 혐의에 대한 재판이 성사될 수 없음을 주장했고 이것이 받아 들여진 것. 5건에 대한 혐의는 잠정 중지되어 해당 혐의에 대한 재판이 내년까지 연기되었다.

한편 SBF가 결국 징역형에 처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익명의 출처를 통해 SBF 전 CEO의 소식을 전하는 트위터 계정 '아이소스 뉴스'는 "현재 SBF의 감옥행을 원치 않는 이들이 존재하며 협상을 통해 SBF의 감옥행이 면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서술했다.

현재 SBF의 재판은 다소 미궁으로 빠지고 있다.

SBF의 변호인은 SBF에 대한 혐의 5건에 무죄를 주장하며 결국 해당 혐의에 대판 재판 연기를 이뤄낸 반면 해당 혐의에 대해 FTX 전 고위 관리자 3명은 이미 유죄를 인정한 상태다.

SBF 변호인이 내년으로 연기된 혐의 5건 중 약 2건에 대해 면제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비트코인 닷컴은 "SBF의 법무팀은 향후 2건의 혐의에 대해서는 면제 처분을 받아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