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형 금융기관 연합 거래소, 출시 예고 8개월 만에 등장
비수탁형 거래소로 운영 시작…총 4종 거래 'BTC·ETH·LTC·BCH'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타델 증권, 피델리티, 찰스 슈왑 등 총 6곳의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협력해 출시한 암호화폐 거래소 'EDX 마켓(EDX Markets)'이 미국에서 운영을 시작했다고 21일 보도했다.
EDX 거래소는 소규모 기관 고객에게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캐시(BCH)로 구성된 총 4종의 암호화폐 거래 만을 지원하며 운영을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EDX 거래소는 비수탁형 거래소로 고객의 거래하는 암호화폐를 직접 예치하는 일반 거래소와는 다른 형태로 운영을 시작했다. 거래는 제공하지만 거래되는 암호화폐를 직접 보관하지는 않는다는 방식이다.
EDX 거래소는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출범 소식을 밝힌 후 올해 초 팍소스 스탠다드와 제휴를 통해 암호화폐 수탁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팍소스와의 제휴 과정에서 규제 문제를 해결했다.
팍소스와의 제휴 발표 공식 성명에서 자밀 나자랄리 EDX 거래소 CEO는 "팍소스와의 협력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규정을 준수한 암호화폐 수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MEMX의 기술과 팍소스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수탁 솔루션을 통해 EDX 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기관 차원의 거래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EDX 마켓은 대형 금융 기관들의 큰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는 거래소로 금융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가진 이점, 특히 암호화폐가 가진 이점을 적극 활용해 대형 금융기관들의 보다 수월한 자금 유동성 거래를 시행하는 창구가 될 예정이다.
EDX 마켓을 주도하는 시타델은 공식적으로 약 460억달러(한화 약 57조 7760억원)의 운용자산을 관리하는 글로벌 최대 헷지펀드다.
EDX 거래소의 출범은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가 규제 문제로 사실상 미국에서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동시에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직후 이뤄져 시장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연합 EDX 거래소의 출범에 비트코인은 암울한 분위기에 반전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21일이 전일 대비 약 6% 상승에 성공 오전 9시 업비트 기준 370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타델 증권, 피델리티, 찰스 슈왑 등 총 6곳의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협력해 출시한 암호화폐 거래소 'EDX 마켓(EDX Markets)'이 준비 약 8개월 만에 미국 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다. EDX 거래소는 비수탁형 거래소로 고객이 거래하는 암호화폐를 직접 예치하지 않는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밝혀졌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