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페드나우' 57개 기업 인증 완료…"7월 말 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7-05 09:36 수정 2023-07-05 11:13

JP모건·웰스파고 등 '선발대' 페드나우 탑재 준비 마쳐

사진=Flickr
사진=Flickr
로이터 통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7월 말 출시 예정인 실시간 달러 결제 시스템 '페드나우(FedNow)'를 적용시킬 57개 기업에 대한 인증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페드나우의 출시와 함께 이를 적용시킬 기업들에 페드나우 실행을 위한 공식 테스트와 이에 따른 인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페드나우 인증을 마친 기업에는 JP모건, 뉴욕멜론은행, US뱅코프 등 대형 금융기관을 포함한 41곳의 은행과 15곳의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웰스파고의 경우 페드나우의 공식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페드나우가 공식적으로 출시될 경우 즉시 결제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해당 기업들은 모두 페드나우를 최초로 받아들이는 '얼리어답터' 그룹으로 추후 미국 내 페드나우의 전방위적인 보급에 최전선에 설 예정이다.

연준은 지난해 페드나우의 개발 소식을 밝힌 후 올해 3월, 페드나우의 공식 출시일을 7월로 통보했다. 7월로 접어든 현재, 연준에서는 아직 정확한 출시일을 명시하는 것 대신 '7월 말'로 페드나우의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페드나우는 연준이 추진하는 실시간 총액 결제방식의 신속자금이체시스템이다. 미국 금융기관 간의 결제 시간 지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연준은 페드나우의 설계 당시 블록체인을 가미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연준은 돌연 페드나우에 '부분적인' 블록체인 통합 계획을 알렸다. 현재 페드나우는 '메탈 블록체인'을 통합, 페드나우를 통해 유통되는 달러 중 사용자가 원할 경우 페드나우에 예치된 달러를 '페이팔' 및 '벤모'와 같은 결제 처리 앱을 통해 메탈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달러로 환전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