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뉴햄프셔·미주리 주서 취득해
송금 서비스 및 결제 수단 제공 가능
암호화폐 결제 선 추가 가능성 거론
트위터가 미국 3개 주에서 송금 서비스 라이선스를 승인받았다.
6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위터의 자회사인 트위터 페이먼츠 LCC(Twitter Payments LCC)가 미시간, 뉴햄프셔 및 미주리주로부터 송금 서비스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취득한 라이선스를 통해 트위터는 송금 서비스 및 결제 수단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매체는 트위터 페이먼츠가 해당 라이선스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는 알 수 없으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Stripe), 벤보(Venmo), 페이팔(PayPal) 등과 유사한 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시장에서는 트위터가 해당 라이선스를 이용해 암호화폐 결제 기능 도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연말에는 트위터 자체 암호화폐 발행 가능성까지 거론된 바 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회사를 인수한 이후 "트위터는 앞으로 몇 달 간 많은 멍청한 짓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 시도를 예고했다.
실제로 경제매체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월 일론 머스크가 슈퍼 앱 전환을 목표로 암호화폐 결제 기능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월에 보도하면서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2021년부터 '도지 파더'를 자처하던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월에 트위터 로고를 원래 로고인 파랑새 대신 도지코인(DOGE)의 시바견으로 3일간 변경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편 트위터는 미국 50개 주 모두에서 송금 서비스 라이선스를 신청한 상황이며, 향후 더 많은 주에서 해당 라이선스 취득 여부에 대한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