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30개월 최저치 기록…"변동성 낮아진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7-27 11:16 수정 2023-07-27 11:16

길어지는 횡보세에 비트코인 현물 거래, 씨 말라가
"단기 홀더 Out, 장기 보유자 늘어나며 안정세 보여"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한 달 이상 길어지는 비트코인(BTC) 횡보세에 주요 거래소를 통한 비트코인의 현물 거래량이 30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바차트는 27일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들의 현물 거래량을 근거로 비트코인의 현물 거래가 2018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바차트는 최근 일주일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을 통계한 결과, 비트코인 거래량이 약 2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2020년과 2022년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통계값 180억달러의 약 9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

바차트는 이와 같은 현물 거래량의 급격한 감소 원인이 최근 약 한 달간 이어진 가격 횡보에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6월 초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시작으로 약 30%에 달하는 놀라운 상승을 보인 후 한달간 3만달러 근처의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겨운 횡보세'에 차익을 노린 비트코인 현물 거래 자체가 싹이 말라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차트는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의 급감이 가격의 안정세를 더하는 작업이라고 지적했다.

바차트는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의 감소는 단기 홀더들의 이탈과 함께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 보유 선호 현상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잠재적으로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을 없애는 신호다"고 서술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