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SEC '깡패짓' 대신 명확한 투자자 보호 규제안 필요"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7-24 10:57 수정 2023-07-24 10:57

"SEC, 근거없이 암호화폐 시장 경찰 노릇하며 투자자 피해 양산"
"규제 집행으로 인한 것이 아닌 입법 통한 규제 지침 필요하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 / Getty Images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 / Getty Images
"암호화폐 시장 소매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가 2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준 없는 규제 집행을 비난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명확한 규제 지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진짜 중요한 이슈는 소매 투자자 보호이다"며 "SEC는 명확한 사법권 없이 암호화폐 시장의 경찰을 자처했고 이를 통해 수많은 투자자 피해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SEC가 만든 난장판에 많은 투자자들은 파산을 하거나 시장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2020년 12월, SEC가 리플을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한 뒤 약 30개월 간 소송을 이어오며 생긴 많은 투자자 피해를 지적한 것.

갈링하우스는 판결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SEC를 비판함과 동시에 명확한 미국 내 소매 투자자 보호 지침 설립을 주장했다.

그는 "충실히 법을 시행한 판사를 탓하는 짓은 매우 어리석은 행위다"며 "이제는 규제 집행 후 생기는 규제 지침이 아닌 명확한 입법을 통해 소매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갈링하우스는 최근 미국 통합 암호화폐 규제안을 발의한 패트릭 맥헨리 하원의원을 테그에 첨부, 그를 향한 응원의 메세지를 남겼다.

지난주 공화당의 글렌 톰슨 하원의원과 맥헨리 의원은 미국 통합 암호화폐 규제안의 최종 투표를 앞두고, 리플의 판례가 중대한 증거 자료로써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을 남긴 바 있다. 해당 법안은 2일 최초 발의되어 이번달 말 최종 투표를 앞두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