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보고 암호화폐 보유액 최대 10배 상회
보유액 증가 원인은 성공적인 NFT 판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약 280만달러(한화 약 37억4724만원)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정부 윤리 및 책임 감시 기관 CREW는 1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 소유의 이더리움 월렛에 약 280만달러의 토큰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 4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했던 암호화폐 보유액 25~50만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불과 4개월 새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보유액이 최대 10배 증가한 것.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보유액 증가 이유로는 성공적인 대체불가능토큰(NFT) 판매가 꼽히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두 차례 자신의 이미지를 사용한 NFT 발행 및 판매했고 발행된 NFT는 모두 성공리에 완판 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보유액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재직 당시 보였던 '반암호화폐' 행보가 크게 주목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대통령 임기 당시 공식 연설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는 비트코인(BTC)이나 암호화폐의 팬이 아니다"며 "암호화폐는 가격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고 변동성이 심해 사기처럼 보인다"는 멘트를 수 차례 남긴 바 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를 발표, 현재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서 약 50%의 지지율로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