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후보 이어 24년 대선 유세 활동 기부금으로 암호화폐 수용
리스트에 ETH·XRP·USDC·DOGE 등 메이저 알트코인 대거 포진
공화당 소속으로 2024년 대선 출마 계획을 밝힌 프란시스 수아레즈 후보가 대선 유세 활동 캠페인 기부금으로 암호화폐를 수용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수아레즈 후보는 5일 코인데스크 TV와의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선거 캠프에서 암호화폐 수용을 발표한다"며 "이는 기술을 통해 부 창출 과정의 민주화 기회 지원, 시민들의 공정하고 자유로운 정치 참여권 전개를 위한 행동이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점은 수에라즈 후보가 기부금으로 비트코인(BTC)만이 아닌 타 알트코인도 수용 의사를 밝혔다는 사실이다. 공화당 소속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비트코인 기부금 수용 소식을 밝힌 것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전개다.
수아레즈 후보의 대선 캠페인 공식 웹사이트의 자금 기부 페이지에 '크립토'란이 존재하며 여기에서 결제 앱 비트페이를 통해 총 16종의 암호화폐가 수용된다.
여기에 포함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 ▲비트코인 캐시(BCH) ▲라이트코인(LTC) ▲도지코인(DOGE) ▲리플(XRP) ▲이더리움(ETH) ▲시바이누(SHIB) ▲USDC ▲다이(DAI) ▲폴리곤(MATIC) ▲에이프(APE) ▲BUSD ▲랩트 비트코인(WBTC) ▲팍스달러(USDP) ▲제미니달러(GUSD) ▲유로코인(EUROC)이다. 테더(USDT)의 경우 비트페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아레즈 후보의 대선 캠페인 기부금으로 수용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아레즈 후보는 현 마이애미 시장으로서 마이애미를 '비트코인에 가장 친화적인 도시'로 만든 장본인이다. 그는 시장으로 선출된 후 마이애미 내 비트코인을 통한 임금 지급을 수용하는 방침을 발표한 데 이어 매해 열리는 전세계 최대 규모 '비트코인 축제' '비트코인 컨퍼런스' 주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