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TC 가격 하락 따른 주가 하락에 해당사 지분 대거 매입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사 2곳 6% 지분 획득하며 대주주 등극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 슬레이트는 29일 블랙록이 전세계 비트코인 상위 채굴사 4곳에 투자를 진행, 이 중 2곳의 대주주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채굴하는 기업 5곳은 ▲라이엇 플랫폼 ▲마라톨 디지털 ▲헛 8 ▲테라울프 ▲사이퍼 마이닝이다. 블랙록은 이 중 헛 8을 제외한 모든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블랙록의 해당 기업 주식 매집 시기 역시 눈 여겨봐야 할 요소다.
블랙록은 암호화폐 하락장의 지속으로 해당 기업들의 주식이 약 11%에서 많게는 42%까지 하락했던 이번 달, 해당 기업들의 투자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트코인 채굴사들이 재무재표를 통해 밝힌 지분 보유 비율에 따르면 블랙록은 라이엇 플랫폼의 지분 6.14%, 마라톤 디지털의 지분 6.44%, 테라 울프의 지분 2.88%, 사이퍼 마이닝의 지분 0.88%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의 시가 총액을 모두 합할 시의 금액은 54억달러(한화 약 7조1485억2000만원)다
올해들어 비트코인을 향한 블랙록의 적극적인 행보는 암호화폐 시장을 넘어 전세계 금융시장의 큰 관심사가 되었다.
올해 1월, 블랙록은 총 투자금이 5조달러(한화 약 1경9049조원)에 달하는 블랙록의 '글로벌 할당 펀드'에 비트코인 투자 노출을 시작한 데 이어 6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