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암호화폐-美달러 환전 지원 시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9-12 11:14 수정 2023-09-12 11:14

통합 플랫폼 '오프램프' 서비스 공식 출시
페이팔 암호화폐 송금 후 달러 환전 가능
오프램프 통해 다양한 월렛-페이팔 연결

페이팔, 암호화폐-美달러 환전 지원 시작
세계 최대 규모의 핀테크 결제 플랫폼인 페이팔이 암호화폐의 미국 달러 환전을 지원하는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페이팔은 12일 공식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를 달러로 환전할 수 있는 '오프램프'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미국 내 암호화폐 월렛 유저는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를 페이팔로 송금해 이를 달러로 환전한 뒤 쇼핑, 송금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오프램프 서비스는 거래소 월렛, 메타마스크를 포함한 핫 월렛과 콜드월렛 등 다양한 암호화폐 월렛을 페이팔과 연결해주는 브릿지이자 환전 창구다.

앞서 지난 8월 페이팔은 페이팔을 통해 암호화폐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온램프' 서비스와 자체 스테이블 코인 PYUSD를 출시했다. 이후 한 달 만에 암호화폐를 달러로 환전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페이팔 관계자는 "오프램프, 온램프, PYUSD 통합이 완료되면 페이팔의 결제 환경에서 웹 3.0 분야 판매자들이 원활히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며 "오프램프 서비스의 통합은 사용자 수를 순식간에 증가 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팔은 전세계에 4억3500만명의 유저를 가진 명실상부 최대의 핀테크 결제 플랫폼이다. 그런 만큼 페이팔의 암호화폐 탑재는 암호화폐의 광범위한 채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해석이 따르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관계자는 "페이팔은 한때 핀테크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어가며 사라지는 수많은 핀테크 기업 중 하나로 보였었지만 2020년경 암호화폐를 탑재하며 화려하게 부상했다"며 "페이팔이 현재 가진 유저 수와 보급력을 고려할 때 페이팔은 암호화폐의 세계적 채택과 함께 글로벌 공용 결제 플랫폼으로써 더 큰 영향력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