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 피어스 SEC 위원 "BTC 현물 ETF 승인, 섣부른 기대 금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10-24 09:54 수정 2023-10-24 09:54

그레이스케일 승소로 인한 SEC 기류 변화 인정
"확답 못 해…섣부른 기대보다 신중한 선택 권고"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SEC 위원 / Stuart Isett.
암호화폐에 대해 친화적 행보를 보이는 헤어스 피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이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자제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피어스 위원은 2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SEC가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대중의 큰 관심에 많은 자산운용사들이 ETF 승인을 신청했으며 SEC는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어스 위원은 수년간 비트코인 현물 ETF를 향한 위원회의 선택이 올바르지 않았지만 최근 그 흐름이 변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나는 개인적으로 지난 5년 간 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그레이스케일의 승소가 최근 SEC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8월 미국 연방항소법원은 SEC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신청 거부가 근거 없는 자의적 해석에 기인함을 지적하면서 이를 재검토하라고 판결했다.

SEC는 해당 판결에 항소를 거부했고 몇일 전 그레이스케일은 ETF의 일반적인 신청서류인 'S-1' 대신 단축서류인 ' S-3'을 택했다. GBTC가 이미 증권법에 기인한 주식이며 이에 단축서류를 통해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레이스케일 측의 주장이다.

피어스 위원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결정을 권고했다. 그는 "SEC가 정확히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는 말할 수 있는 것이 없지만 투자자들이 섣불러 기대감을 갖는 행위에 자제를 요청한다"며 "일어나지 않은 일을 점치고 행동에 나서는 것보다는 신중하게 선택하는 옵션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기대 속에 3달 만에 3만4000달러를 돌파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24일 다수의 외신은 블랙록의 비트코인 신탁 상품이 미국 중앙예탁결제원(DTCC)에 정식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의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