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SEC, 항소 신청 마감시한 넘겨…사실상 항소 포기"
ETF 전문가 "이르면 2주 내 BTC 현물 ETF 승인 여부 결론"
"SEC, BTC 현물 ETF 승인 재거부시 소송 더 연장" 해석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의 재판 판결 항소 신청 마감 시한인 13일까지 특별한 행동을 보이지 않으며 사실상 그레이스케일과의 재판 항소를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터는 14일 내부 소식통의 증언을 토대로 SEC가 그레이스케일과의 재판 항소 포기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8월 미국 연방항소법원은 SEC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신청 거부가 근거 없는 자의적 해석에 기인함을 지적하면서 이를 재검토하라고 판결했다.
SEC가 해당 판결에 항소를 사실상 포기함에 따라 SEC는 법원의 명령에 의거해 그레이스케일의 암호화폐 펀드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신청서를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에 한발짝 더 가까워지자 시장 안팎에서는 구체적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빠르면 2주 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14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SEC와 그레이스케일, 양측은 이르면 다음 주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을 두고 회담을 시작할 것이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편 SEC의 그레이스케일 재판 항소 포기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임박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4일 "만일 SEC가 재검토를 통해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을 또다시 거부할 경우 그레이스케일은 SEC의 결정에 항소를 신청할 것이고 이 법정 싸움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서술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