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징자산'으로 자산운용사 신뢰
"아시아 기관 투자자 자금 몰릴 것"
미국 월가의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의 창업자인 톰 리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인한 비트코인의 큰 상승을 예고했다.
톰 리는 3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경우 하루 1억달러의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에 유입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가 대형 기관 자금의 진입을 예측하는 이유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헷징자산'으로써 비트코인이 갖는 가치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안전감을 모두 내포한 금융상품이라는 사실에서다.
그는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은 확고한 입장이다"며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관련된 루머들에 비트코인 거래량과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며 여기에는 기관들의 매수세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들은 달러의 가치가 위협받는 상황 속에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자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비트코인 현물 ETF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톰 리는 추후 일어날 비트코인 상승장의 중심축을 아시아로 지목했다. 그는 "비트코인 초기 시장처럼 아시아 시장에서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아시아의 고액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시사했다.
톰 리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 인한 파급효과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넘어서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시 언급했던 모든 걸 고려해 비트코인에 일어날 잠재적 수요는 매일 1억달러다"고 주장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