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바닥 쳤나?…GBTC 매도세 둔화에 다시 4.2만달러선 육박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1-29 09:57 수정 2024-01-29 10:26

GBTC 매도세, BTC 현물 ETF 출시 2주만에 진정세
전문가 "GBTC 매도세 이제 끝…상승장 온다" 예고

비트코인 바닥 쳤나?…GBTC 매도세 둔화에 다시 4.2만달러선 육박
그레이스케일 GBTC 매도세 둔화에 비트코인(BTC) 하락 역시 둔화세로 접어들었다.

비트코인은 29일 오전 9시 55분 코인마켓캡 기준 약 4만19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후 도리어 급격한 하락세에 직면해 최고점 대비 약 12%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GBTC발 매도세를 꼽았다.

GBTC는 타 비트코인 현물 ETF보다 수수료가 평균 약 6배 비싼 탓에 기존 GBTC 홀더들이 GBTC를 급격한 페이스로 매도하고 나섰다. 이러한 매도세가 비트코인의 급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GBTC 매도세는 약 2주 만에 고요해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비트멕스 리서치는 26일(현지시간) GBTC 자금유출액이 약 2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GBTC의 매도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GBTC 출시 후 GBTC의 자금유출액은 2주만에 약 44억달러(한화 약 5조8916억원)를 기록했다. 이를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3억1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이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GBTC의 자금 유출 둔화와 이로 인한 시장 분위기의 전환을 예고했다.

니콜라스 파니키르조글로가 이끄는 JP모건 연구팀의 25일 보고서는 "기존 GBTC 홀더들의 차익실현이 이제 마무리를 보이고 있다"며 "GBTC로 인한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한계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린저 밴드'의 창시자 존 볼린더 역시 28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GBTC의 매도세와 이로 인한 비트코인 하락이 호재 후 발생하는 '차익실현 이벤트'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비트코인의 매도 이벤트가 끝나 곧 시장이 전환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