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연동 스테이블 시총, 21일 약 227조원 기록
기존 최고가 248조원…원인은 스테이블 코인 경쟁
온체인 분석 플랫폼 더블록 대시보드는 23일 펴낸 자체 보고서를 통해 21일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의 총 시가총액이 1650억달러(한화 약 227조3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의 역대 최고가는 2022년 6월 기록한 1800억달러(한화 약 248조400억원)다.
더블록 대시보드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시장 상승의 주요 원인을 테더(USDT)의 지속적인 성장과 페이팔 USD(PYUSD)을 포함한 신종 스테이블 코인의 출현으로 꼽았다.
실제로 테더의 시가총액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코인마켓캡이 제공하는 데이터에 따르면 3월 말 약 1040억달러(한화 약143조3120억원)을 기록했던 테더의 시가총액은 한 달 만에 약 6% 상승하며 이달 23일 오후 2시 기준 1100억달러(한화 약 151조580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페이팔이 출시한 스테이블 코인 페이팔 USD의 시가총액 역시 폭발적인 상승세다. 3월 말 약 1억8800만달러(한화 약 2590억6400만원)을 기록하던 페이팔 USD의 시가총액은 한 달 만에 약 7% 상승, 이달 23일 오후 2시 기준 2억200만달러(한화 약 2783억5600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크립토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의 시가총액이 곧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크립토는 "다수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들이 경쟁하듯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에 사상 최고가 경신 역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서술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와 연동성을 지닌 특징에 기인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기축통화'로 사용된다. 이 사실에 기인, 스테이블 코인의 시가총액 상승은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상승으로 해석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