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매긴 그레이스케일의 수수료 정책, 악재로 작용"
"ETH 현물 ETF 승인, ETH 규제 불확실성 해소한 사건"
온체인 분석 플랫폼 카이코 리서치가 27일 펴낸 자체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에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급락한 후 강세장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이코 리서치가 이더리움의 단기 하락을 예측한 이유는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현물 ETF 'ETHE'가 부과하고 있는 높은 운용 수수료탓이다. 현재 이더리움이 ETHE에 책정한 운용 수수료율은 2.5%다.
올해 상반기 다수의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제로 수수료' 정책을 적용하는 한편 그레이스케일은 GBTC에 약 1.5%의 수수료를 책정하며 극심한 매도세에 시달린 바 있다. 같은 일이 ETHE에도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ETHE의 운용 자산은 약 110억달러(한화 약 14조9754억원)다.
하지만 카이코 리서치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갖는 상징성을 지목, 이더리움이 장기적 관점에서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묵적으로 이더리움의 증권성을 부인한 것이며 이더리움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한 사건이라는 해석이다.
이더리움의 지난주 현물 ETF 승인 후 우상향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28일 오전 9시 업비트 기준 53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