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ETH 미결제약정, 약 23조원 달성
"횡보세 ETH, 조만간 큰 변화 맞는다"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도 큰 변화가 없던 이더리움의 가격이 머지않아 큰 변동성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라스는 29일 이더리움의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약 171억2000만달러(한화 약 23조3551억원)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미결제약정은 선물이나 옵션계약 등 파생상품 시장에서 거래 결제에 사용될 수 있는 금액을 뜻한다. 선물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의 가격 변화를 예측하고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 또는 하락에 베팅한 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이다. 현재 옵션계약에 베팅된 금액은 10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지난주 현물 ETF 승인 소식에도 큰 상승없이 횡보했다. 이 가운데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횡보세를 보이던 이더리움이 '폭풍전야'를 앞두고 있다는 분석이 공개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 슬레이트는 29일 "아직 이더리움이 유의미한 가격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선물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베팅하기 시작하고 이더리움의 가격이 변화를 보인다면 이더리움의 가격은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29일 오후 2시 업비트 기준 532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