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인수 4개월 만에 NYDFS 인가 수탁사 인수 완료
시장서 "리플, 美서 스테이블 코인 사업 의지 확고해"
리플은 11일 공식 성명을 통해 스탠다드 커스터디사의 지분 인수를 완료했으며 잭 맥도날드 스탠다드 커스터디 CEO를 리플의 스테이블 코인 총괄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리플의 스탠다드 커스터디 인수는 리플이 추진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발행 사업의 일환이자 미국 내 스테이블 코인 사업 확장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리플은 지난 2월 스탠다드 커스터디 지분 인수 계획을 발표했고 4개월 만에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한 달 전에는 XRP 레저(XRPL) 기반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발행 계획도 발표했다. 이들 사건의 흐름을 짚어본다면 리플의 미국 내 스테이블 코인 사업 확장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셈으로 볼 수 있다.
스탠다드 커스터디는 2021년 5월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디지털자산 신탁 사업 인가를 취득한 디지털자산 전문 수탁업체다.
당초 리플의 스테이블 코인 사업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장기화 국면을 맞고 있는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소송이 미국 내 스테이블 코인 사업 보류의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리플이 뉴욕 소재 기업을 인수를 마치면서 시장 안팎에서는 리플이 미국 내 스테이블 코인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고 해석하고 있다.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리플 스테이블 코인 발행 계획 발표 당시 "리플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은 미래 금융시장 수요에 정확히 부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갈링하우스는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 내에서 기축통화 리플의 역할은 중추적일 것이며 우리는 2028년까지 약 2조8000억달러(한화 약 3852조8000억원)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