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지털자산 불법 행위 지적한 SEC 위원장 비판
"오래 전 떠났어야 할 겐슬러…바이든에게는 원흉"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미국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시장 규제 행보를 지적하며 겐슬러 위원장의 행보 때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26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겐슬러 위원장이 미국 디지털산업을 퇴보시켰으며 이로 인해 바이든은 선거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서술했다.
갈링하우스 CEO가 이처럼 겐슬러 위원장을 날서게 비난한 것은 최근 겐슬러 위원장의 인터뷰 내용에 대한 대답이다. 앞서 25일 겐슬러 위원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에는 많은 불법이 존재하며 감옥에 가야할 많은 이들이 존재한다"며 "이들로 인해 대중은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겐슬러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SEC 위원장은 FTX 문제를 간과했고 FTX의 설립자인 샘 뱅크먼 프리드(SBF)과도 교류했다"고 적었다. 이어 "만일 그가 그의 주장대로 미국 국민을 위해 일했다면 그는 오래 전에 그 자리를 떠났어야 했다"며 "바이든 입장에서 겐슬러는 원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리플과 SEC는 약 3년 6개월 간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