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전문가들 "리플-SEC 법정 공방, 올 여름 끝난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6-14 16:46 수정 2024-06-14 16:46

'친리플' 법률 전문가 "소송, 이르면 7월 종료"

Flickr
Flickr
리플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약 3년 6개월 간의 소송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사 CEO와 법률 전문가가 소송 종료일을 올 여름으로 지목해 시장 안팎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친리플' 법률 전문가 프레드 리스폴리는 리플과 SEC 간 소송 결과를 묻는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글에 "소송은 7월 말 또는 8월 초에 끝날 것을 보인다"며 "7월 13일 종료 가능성도 있다"고 13일 답했다.

리스폴리의 글은 리플 CEO가 남긴 말과 일치하며 현재 디지털자산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갈링하우스 CEO는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리플레저 아펙스 정상회담에서 "SEC와의 소송은 이번 여름 안에 끝날 것 같다"는 멘트를 남겼다.

갈링하우스 CEO외에도 존 디튼과 함께 리플(XRP) 커뮤니티에 큰 영향을 갖고 있는 법률 전문가 리스폴리가 동일하게 소송 종료 시점을 올 여름으로 지목하자 커뮤니티에서는 "분명 무언가가 있다"는 반응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

리플 CEO와 리스폴리가 남긴 동일한 의견은 소송 종료 시점 외에도 소송이 판결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견해다.

앞서 리플사는 권도형 전 테라폼랩스 대표와 SEC 간 약 45억달러 벌금형 합의를 지목, 리플사를 향한 약 20억달러 벌금형을 주장한 SEC의 요구가 과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리플사는 이달 13일 미국 법원에 제출한 공식 서류를 통해 SEC에 대한 벌금을 최대 1000만달러까지 납부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표, SEC와의 벌금 조정 의사를 밝혔다.

리플사의 움직임을 통해 리플사가 SEC와 벌금형 합의를 통해 소송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시장 안팎에서 분분했다. 하지만 갈링하우스 CEO가 SEC와의 합의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고 리스폴리 역시 "리플과 SEC의 합의로 인한 소송 종료 가능성은 0%다"는 글을 남겼다.

구체적인 소송 종료 시점을 언급한 메세지들에 현재 시장 안팎에서는 리플과 SEC 간 소송 판결이 여름에 공개될 것이며 SEC가 판결에 항소할 것이라는 글들이 떠돌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피디아는 "토레스 판사가 이미 약식 판결을 통해 리플의 판매 방식을 고려해 리플을 증권이 아니라고 선언한 점을 고려할 때 최종 판결은 실제로 7월이 될 수 있다"며 "SEC는 최종 판결에 항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서술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