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두 명, 8일 ETH 약 1만3680개 거래소 이체
이체 후 ETH 대형 보유자 거래량 급증세 연출
다량의 이더리움(ETH)을 보유한 이더리움 고래들이 일시적으로 다수의 이더리움을 거래소에 이체하며 시장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스팟온체인은 9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고래 월렛 2개가 보유하고 있던 이더리움 총 약 1만3680개를 이더리움 약 거래소에 이체했다고 보고했다.
스팟온체인의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새 가장 큰 이더리움 이체 움직임을 보인 고래는 약 2년 간 휴면 상태를 유지하던 월렛으로 8일 이더리움 약 7240개를 거래소에 이체했다. 또다른 이더리움 고래 월렛은 8일 이더리움 약 6440개를 거래소로 이체했다.
두 고래가 8일 거래소에 이체한 이더리움의 가격은 약 4100만달러(한화 약 567억원)다.
두 고래의 이더리움 거래소 이체 후 이더리움을 대량으로 보유한 고래들의 거래가 증가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디지털자산 전문 매체 유투데이는 8일 "이더리움의 대규모 거래소 이체가 발생한 후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했고 시장에서는 대형 보유자 또는 고래의 거래가 증가했다"고 서술했다.
이더리움은 최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시장 출시가 임박했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하락세에 탑승, 약보합세를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9일 오전 10시 코인마켓캡 기준 약 30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