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이더리움外 디지털자산 ETF 출시 없을 것"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7-26 09:54 수정 2024-07-26 09:54

"他 디지털자산, 고객 수요 없다"

출처=Blackink Research
출처=Blackink Research
블랙록의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총괄이 투자자 수요 부족을 이유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제외한 타 디지털자산의 현물 ETF 출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버트 미치닉 블랙록 디지털자산 총괄은 25일(현지시간)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 2024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타 디지털자산에 대해 고객들의 관심은 매우 적다고 판단했다"며 "블랙록은 이 판단에 따라 다양한 디지털자산 ETF는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블랙록은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주 이더리움 현물 ETF인 'ETHA'를 출시했다. 블랙록의 IBIT의 흥행 가도에 블랙록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운용하고 있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최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시장 출시에 시장 안팎에서는 다음 주자를 솔라나(SOL)로 거론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반에크에 이어 21 쉐어즈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솔라나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출시한 블랙록의 다음 행보는 시장 초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블랙록 디지털자산 총괄이 이 궁금증에 정면으로 부인의 뜻을 밝힌 것이다.

한편 미치닉 총괄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의의를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은 가치저장소 역할을 수행하는 비트코인과 다르게 다양한 유틸리티성을 갖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보완재로 이더리움을 택했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